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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초기 증상 10가지, 부모님의 성격 변화

by 글라라방 2026. 8. 16.

아버지가 치매 진단을 받으시고 투병하시다 얼마 전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돌이켜보면 아버지가 깜빡깜빡 잊어버리시는 건망증보다 우리 가족을 가장 힘들게 했던 건 바로 '갑작스러운 성격 변화'였습니다.

 

온화하셨던 분이 작은 일에 소리를 지르시고 화를 내실 때, 그때는 치매의 초기 신호라는 것을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

 

오늘 나누는 이야기와 치매 초기증상 10가지는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제가 아버지를 곁에서 지켜보며 겪었던 진짜 신호들입니다.

 

혹시 여러분의 부모님도 이전과 다른 행동을 보이신다면 이 글을 꼭 끝까지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1. 치매 초기, 가장 먼저 나타나는 10가지 신호

 

많은 분들이 치매라고 하면 '기억력 마비'만 떠올리시지만, 실제 현장에서 가족들이 느끼는 가장 큰 변화는 행동과 성격입니다.

 

1) 갑작스러운 성격 변화와 폭언 (가장 주의할 신호) : 저희 아버지의 경우 가장 먼저 찾아온 증상이었습니다. 평소와 달리 화를 잘 내거나, 소리를 지르고, 가족이나 주변 사람을 의심하는 행동(피해망상)이 잦아집니다.

 

2) 최근 일에 대한 기억력 저하 : 오래전 옛날 일은 또렷하게 기억하시지만, 방금 드신 식사 메뉴나 며칠 전 약속을 까맣게 잊으십니다.

 

3) 언어 표현의 어려움 : "그거 있잖아", "저거 가져와"처럼 물건의 정확한 이름이 떠오르지 않아 대명사를 자주 쓰시게 됩니다.

 

4) 시공간 감각 상실 : 늘 다니시던 익숙한 동네 길을 헷갈려하시거나, 날짜와 계절 감각을 놓치기 시작합니다.

 

5) 판단력 및 결정력 저하 :  한여름에 두꺼운 옷을 입으시는 등 상식적인 상황 판단이 어려워집니다.

 

6) 익숙한 일상 행동의 서툴러짐 : 평소 잘하시던 요리 순서를 잊어버리시거나, 가전제품 리모컨 조작을 갑자기 어려워하십니다. 

 

7) 물건을 엉뚱한 곳에 둠 :  중요한 물건을 냉장고나 신발장에 넣으시고는 "누가 가져갔다"며 의심하는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8) 무기력함과 의욕 상실 : 좋아하시던 취미나 외출을 마다하시고, 하루 종일 집 안에서만 머물려고 하십니다.

 

9) 계산 능력 저하 : 장보기 후 거스름돈 계산을 헷갈려 하시거나 돈 관리에 실수가 생깁니다.

 

10) 위생 관리 거부 : 세수나 샤워를 귀찮아하시고, 옷을 바꿔 입는 것을 거부하는 등 자신을 돌보는 일에 소홀해집니다.

2. 집에서 확인하는 치매 선별 자가진단 (K-MMSE 기준)

아래 8가지 항목 중 **3가지 이상** 해당하신다면, 단순 건망증으로 넘기지 마시고 가까운 보건소 치매안심센터를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1. 오늘이 며칠인지, 무슨 요일인지 바로 답하지 못한다.

 

2. 며칠 전 나누었던 대화나 약속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3. 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 몰라 자주 찾아 헤맨다.

 

4. 익숙한 길에서 방향을 헷갈린 적이 있다.

 

5. 계산 실수가 잦아지고 돈 관리에 어려움을 느낀다.

 

6. 예전에 비해 쉽게 화를 내거나 감정 기복이 매우 심해졌다.

 

7. 물건 이름이 금방 떠오르지 않아 대화가 자주 끊긴다.

 

8. 약 먹는 시간을 자꾸 놓친다.

결론

당시에는 아버지가 소리를 치시고 화를 내실 때마다 너무 힘들고 원망스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세상을 떠나신 지금은 그 소리치시던 모습마저 그리운 마음이 듭니다.

 

치매는 환자 본인도 두렵지만, 곁에서 지키는 가족의 마음을 가장 아프게 하는 병입니다.

 

만약 부모님의 성격이나 행동이 예전과 달라졌다면 억지로 다투지 마시고,

 

'치매가 보내는 SOS 신호'일 수 있음을 꼭 기억해 주세요.

 

조기 발견만이 부모님과 가족 모두의 소중한 시간을 지켜줄 수 있습니다.